2005년 8~9월 답사

사진 2005/10/09 17:11 |
05. 8/9 서울역사박물관 고구려 유물전
100주년 기념으로 7월까지는 고대박물관에서 열리던 것을 옮겨서 하는 것인데 컨셉도 바뀌고 좀 더 대중적인 분위기가 가미되었다. 이 관람이 계기가 되어 얼마 뒤에 30만원짜리 고구려 고분벽화 화보집을 지르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그래도 무척 즐거웠다.^^






1. 강서대묘 현무도와 함께
2. 안악3호분의 부인도와 함께
3. 무용총의 사냥도와 함께
4. 사냥도 무사 모형에 얼굴 대고... 역시 무인 기질은 찾아볼 수가 없다.^^;
5.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전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가 궁중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데 내가 일 끝나고 갔을 때는 이미 마친 뒤였다. 그래서 옆에 왕과 왕후 모형에 얼굴을 대봤다.

05. 8/13 봉은사
삼성동 코엑스 근처에 서울시내에서는 꽤 규모가 있는 사찰인 봉은사가 있다. 거의 다 현대에 지어진 건물이고 특별한 문화재도 없지만 그래도 도심 속의 절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



1. 23m짜리 석조 미륵대불은 웅장했다. 대형 불상의 건립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앞으로 복원하고 중건하는 건물과 조각들의 규모가 조금 큼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법주사 청동미륵불 같은 게 몇 군데 더 들어서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와 일본에 비추어 규모면에서 너무 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촌스런 민족주의적 발상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2. 판전의 현판은 추사가 죽기 사흘 전에 썼다고도 전해진다. 사찰 답사가 즐거운 까닭은 유교건축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금단청(가장 화려한 등급의 단청)을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 엄청난 규모의 미륵대불보다는 조그만 해수관음상이 더 정겹게 느껴졌다. 하지만 세월의 때가 안 묻어서인지 그다지 조형미를 느낄 수는 없었다. 신라시대 석공을 좀 데려왔으면 좋겠다. 푸하하

05. 8/13 개운사
늘 지근한 거리에 두고도 찾아가보지 못한 개운사를 큰 맘 먹고 찾아갔다. 개운사 경내는 생각보다는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은 것 같았다.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건물들만 가득한 거 같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아마도 입구의 일주문(一柱門)이 헌걸차길래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 보다.


1. 이제야 한번 찾은 대웅전 앞에서 청원이와 함께. 나는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우리 문화유산을 애호하다보니 자연스레 불교를 편애하게 되었다. 우리 역사와 문화가 불교와 절을 떠나서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 개운사 경내의 석탑은 꽤 준수했다. 만든 지 얼마 안 된 것인 듯 하나 조각 기법이 불국사 석가탑을 최대한 잘 따라했다. 요즘 석조물들도 이 정도의 공력이나마 들였으면 좋겠다.


종각역 근처를 거닐다가 보신각을 지나쳤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끌리는 점은 없지만 특이하게도 기와가 청기와를 연상케 했다. 창덕궁 선정전을 청기와를 보면 옛 청기와는 녹색빛을 띄지만 보신각 기와는 검은빛에 가까웠다. 여하간 늘 보던 회색빛 기와에서 벗어난 건물을 보니 상큼하다.
05. 8/28 보신각


이 구도에서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 삼아 찍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날 정규와 함께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민화 특별전을 재빠르게 돌아봤다. 내가 답사를 함께 가자고 하는 건 그 사람에 대한 호의의 표시다.^^
05. 9/10 경복궁
Posted by 새우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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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규 2005/10/11 21: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 못찍는다고 구박해놓구선! ㅋㅋ
    사진 잘만 찍었구만

  2. 새우범생 2005/10/14 12: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이건 구도의 힘이 컸다고. 키득키득 음 그래도 이 정도면 나의 까다로운 사진 심사를 통과한 셈인가. 앞으로 자주 함께 다녀야겠군. 청원이를 대신할 사진사가 될 수 있을 듯.^^

  3. 정규 2005/10/25 13: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ㅋㅋ 조만간에 국립중앙박물관이 open 한다는구만
    시간내보자고

  4. 새우범생 2005/10/26 01: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늘 고대하고 있던 바요. 유물원정대 꾸릴 준비는 다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