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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07. 3. 29. 12:00 |익구닷컴은 본래 고독함을 작정한 공간입니다. 문자 텍스트로만 꾸려나가는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공간이죠. 제 둘레에 개인 홈페이지를 꾸리던 분들이 거의 다 그만 두셨지만 그간 어찌어찌 버텨 왔습니다. 2003년 7월에 익구닷컴을 개설한지 어느덧 네 해가 다 되어 가네요.
미뤄둔 공부가 너무 쌓이다 못해 이제는 포기하고 넘어갈 것들마저 쌓이고 있습니다. 익구닷컴 운영에 들이는 시간이 더 줄어들 거 같아서 차라리 문을 닫는 게 어떨까라는 고심도 해봅니다. 머잖아 익구닷컴 문을 잠시나마 닫게 되는 날이 오기 전에 손님들의 옥음(玉音)을 담아두지 않으면 아쉬울 거 같습니다.
지인들께서 오며가며 들렀다는 말씀은 종종 해주시는데 당최 어떤 분들이 제 누추한 홈페이지를 들러주시는지 모르겠어요. 눈팅할 것도 별로 없는 이 공간에 방명록이나 댓글을 다는 행위가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너무나 잘 알지만 그래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에다가 댓글을 좀 달아주세요.
“안녕”, “나 왔다 간다”고 짧게 쓰셔도 좋아요.
“넌 이걸 좀 고쳐야 돼” 같은 말씀도 좋고요.
꼭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흔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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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구야 나 왔다간다 ㅋㅋㅋㅋ 위에분 솔직하고
화끈하시네 ^^ 저런 분이 정말로 너를 생각하고
위해주는 지인같다~ ㅈ ㅑ ㅇ ㅣ
익구닷컴은 솔직히 거의 안들렸는데;;
가끔씩 정말 할일 없으면 놀러올께 으하하 -_-;
조만간 처음처럼 달리자 ㅎㅎ; 잘 지내~
하하 고마우이. 모자란 친구를 생각해주는 네 마음자리가 고맙다. 원래 내가 닭살 멘트는 잘 못하니까 가능하면 삼월 중에 처음처럼을 벗삼아 재미나면서 지루한 이야기 나누세나.^-^
스팸로봇 여기 하나 추가요!! 힘내!
단골손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여기 알고 있은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한번도 글을 써보지 않았네요~
한번쯤은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남겨봅니다.ㅋ
항상 여러가지 소중한 생각을 하고 되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히 앓는 소리해서 댓글까지 쓰시게 만들어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제 잡설이 무슨 효용이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어머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여겨주시면 잡글 쓰는 이의 행운이고 행복이죠. 건승하세요.
솔로만세당 탈당해야지?
옛날처럼 급복귀하지말고 ㅎㅎ
그리고 이게 무슨 이벤트야 참내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책임정치의 실종인데 나라도 책임성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냐. 너도 섣불리 탈당할 생각하지 당을 사수해. 막 이러고. 그나저나 나 진짜 고한지상(孤寒之相)이면 어쩌지 슬슬 긴장해야 하나.^^;
저도 언젠가는 홈페이지 적는 란에
싸이월드 말고 제 개인 홈페이지를 적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형 맨날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ㅋㅋ
하하 너라면 얼마든지 훌륭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을 텐데 도전해봐도 좋을 거 같은데. 네 미니홈피에 익구닷컴 홍보해놓은 거 보고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어. 그러고 보니 우리 함께 찍은 사진 중에 제대로 된 게 없더구나 다음에 정자세로 하나 찍자.
난 익구 머리스타일 바꾸는 것을 보고싶어. 뭐 사실 이미 늦은게 아닌가 싶어. 난 익구 신입생이 입는 노랑스타일도 바꾸는 것도 보고싶어. 얼굴이랑 차이나. 무엇보다 익구 소주취향 바꾸는 것 제발 보고싶어. 이슬이가 어때서. 익구 말투도 좀 빠르게, 정치성향도 좀, , , , 익구 옆에 있는 애들 빼고 한번씩 바꿔보는 것 보고싶어.
이거 마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던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론이 연상되는구만. 중학생 이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내 머리스타일, 헐크 호건 레슬링복할 때부터 15년 이상 좋아한 노란색, 그린소주-산소주-처음처럼으로 이어지는 내 소주 취향, 97년 대선부터 10년째 큰 틀의 변화가 없는 정치성향까지 무엇 하나 섣불리 바꿀 수 있는 게 없구나. 바꾸는 게 힘든 게 아니라 바꾼 걸 오래도록 유지하는 게 힘들 듯싶다. 언제나 네 조언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구나.^^;
익구선배님:)전선희에요^^
이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신 줄은 몰랐어요! 와~ 4년째 운영중이시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공부에 뜻을 두고 계셔서 잠깐(!) 접어두실지도 모른다니 닫으시기 전에 자주 들리도록 할께요>_<
어머나 어쩌다가 여기까지 들렀구나. 이거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는 거 같아 고맙구나. 네 성의가 선배 입장에서 얼마나 고마운지 나중에 알게 되겠지. 이중 후배인 만큼 두 겹의 인연을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조만간 또 보자.^-^
그지...
나도 한 번쯤 댓글을 구걸하고 싶었다네.^^;
그냥 바라만 보아도 빛나는 젊음인데 더불어 반짝이는 지성과 익구씨의 삶을 대하는 성실함에 반하여 아예 즐겨찾기에 이 공간을 옮겨놓고 시간 날때마다 들어오는 나이든 사람입니다.
지나고 나서야 돌이킬수 없는 젊음과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니 그 어리석음에 쓴웃음을 지으며 이곳에서 흘려버린 그 시간들의 건강하고 순수한 열정을 다시 한번 느껴본답니다.
문을 닫으면 매우 서운할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목표한 일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이 하찮은 공간을 어여삐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아낀다고 하면서도 곧잘 낭비하는 제 젊음이지만 너무 덧없이 흘러 버릴까봐 틈틈이 기록해두기로 한 게 여기까지 온 거 같습니다. 돌아보면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많지만 조금씩 몰래몰래 지우고 대부분은 제 성장통으로 간직하려고요.
바라만 보아도 빛나는 젊음이 너무 일찍 바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신 소중한 말씀 새겨들을게요. 아 그리고 문을 닫는다는 게 아예 확 폐쇄되는 쪽이라기보다는 업데이트가 매우 부실해진다는 뜻 정도랍니다. 제 자식 같은 잡글들이 함함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어서 매몰차게 버리기는 아까워서요.^^; 전 그만한 용기도 없는 녀석이고요.
늘 건승하세요. 님께서도 가슴 뛰는 삶을 만들고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안녕 익구- 처음으로 들렀어. 재밌는 곳 같다. 종종 올게^_^
하하 여기까지 들러주고 고맙구만. 사실 여기처럼 재미없는 곳도 없지. 난 유머감각이 참 부족해서 큰일이야. 종종 교류 나누세.
어쩌다가 한자 검색하다가 들리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인터넷 검색이 참 발달한 거 같습니다. 어떤 한자를 검색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기하네요. 반갑습니다.^^
싸이 클럽에서..형싸이로..형싸이에서 이 홈페이지로...
머랄까요...형이 참 부러워요..
바쁜 생활속에서 책도 많이 읽으시고..
20대에 이런 깊은 생각을 만들어가시는 형...
대단하시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맨날 노는 저랑은 정 반대의 모습이에요..ㅋ
청주 집에왔다가...
형 홈피 보고 반성 하고...
좀있다가..스타비어에서 달려봐요^^ㅋ
또 놀러올게요~ㅋㅋ
함께해서 즐거웠어. 원하는 만큼 잘 달렸는지 모르겠구나. 내 변변치 못한 잡설을 좋게 봐줘서 고맙긴 하지만 난 모자란 게 많은 녀석이야. 내 빈곳을 네가 좀 채워주길 바라며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랄게.^^
익구!
어제 飛밤 즐거웠어~
오랜만에 술잔도 기울여보고 반가웠다우.^^
좋은 선배가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아!
건승하길~!!
하하 반갑고 즐거웠어. 참 오랜만에 술 나눈 거 같네. 시간이 지나도 이런 자리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함께 좋은 선배가 되보세.
나 왔다간다.ㅋ
잘지내고있쥥???
괜찮은 책있음 좀 넘겨.
분주하게 지내도 건강 챙기고 있으시게. 책은 건넬 만한 게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살펴볼게.
형님 저 기민입니다. 잘 지내셨죠??
부지런하신 형님께서 저에게 그런말을 하시니 참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사실 입사 3개월 차인데..ㅠ 3번째 팀이 적성에 맞지않아서
힘들어하고 있었거든요..^^
형님 방명록 보고! 다시 힘내서 일 해보려구요~
남들보다 좋은환경에서 근무하면서도 불평불만을 늘어놓던 제가
부끄럽네요.~
앞으론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형님! 언제 술은 힘들어도 밥은 한번 꼭 ! 둘이 같이 먹어요..^^
내 게으름이야 다 아는 건데 뭔 소리냐.^^; 그나저나 하는 일 얼른 자리잡길 바랄게. 사실 우리가 적성에 맞고 안 맞고 따지는 게 좀 민망한 일이지. 가끔은 마지못해 하는 일로 짧은 인생을 허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일마저도 선방해낼 수 있다면 좋아서 하는 일, 잘하는 일은 더 멋지게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난 너와 술잔 기울이던 그 시절이 그립다. 쾌유하라!^^;
비밀댓글입니다
사실 저도 다른 곳에서 눈팅을 참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런 댓글 달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죠. 어려운 결심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케세라세라는 대책 없는 낙관주의만을 나타내기에는 그 품이 큰 말 같아요. 어쩌면 최선을 다한 다음 그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초연함을 표상한 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신의 한계에 부딪쳤을 때 “아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그러면서 “될 대로 되라지”라고 외치며 그 벽을 넘을 마지막 힘을 내보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님께서도 그런 치열한 삶을 꾸려나가시길 바라마지 않겠습니다.^-^
업데이트에 대한 강박 때문에 익구닷컴 문 닫을 생각이세요? 저와 같은 늦깎기 독자들을 위해 닫지만은 말아주세요. 무슨 분서갱유도 아니고.. 투덜투덜..
업데이트에 대한 강박이라기보다 잡글의 허술함에 대한 강박, 말과 실천이 따로 노는 강박이 좀 더 크죠. 그나저나 분서갱유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ㅡ.ㅜ 툭하면 앓는 소리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제 집구석인데 손님들이 식상 하다며 다 떠나실 때까지는 있어야죠. 주인의식이라는 건 늦게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뜻일 테니까요.
매번 오며가며 좋은 글만 읽고가다 이렇게 발자국 남기려니 쑥스럽군요. 오빠 잘 지내시는지:) 요즘은 글이 좀 뜸한 것 같네요. 혹시 대선 때문인가요?
하하 반가우이. 글이 뜸한 건 다른 놀거리가 많아서 그렇지 뭐. 너가 내 유흥 충만한 생활을 잘 몰라서 그래.^^; 잡글 쓰는 주제에 시간도 많이 잡아먹어서 많이 쓸 여력도 없고. 아무리 취미생활이라지만 들인 품에 견주어 별로 나아지는 모습이 안 보일 때 좀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대선과는 별 상관이 없다만 기왕이면 투표는 하자꾸나.^^
비밀댓글입니다
들르신 목적을 이루지 못하셨을 텐데 그럴 때는 투덜거리며 나가는 게 마땅한 도리이겠으나 귀한 시간 내셔서 제 잡글들을 읽어주셔서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저도 대학 4학년인데 그 무게감이 만만치 않은 터라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품었던 생각들을 실천해나가며 밥벌이를 할 수 있을지, 제 자신을 괜한 시험의 도구로 삼는 건 아닌지 헛갈립니다. 그나저나 저는 언제쯤 영어에 대한 이물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현욱님의 『아내가 결혼했다』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윈스턴 처칠이 아흔이 넘도록 건강하게 지내는 비결이 묻는 질문에 “스포츠 덕분이지. 나는 한 번도 스프츠를 해본 적이 없거든.”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제가 지금까지 낙천적으로 지내왔던 것은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실없는 소리 죄송하고 건승하세요.^^;
비밀댓글입니다
이때 벌였던 제 어이없는 투정이 새삼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살면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계속 변하겠지요. 다만 그 변화가 ‘따뜻한 바름’에서 너무 멀리 나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볼 따름입니다. “우리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린 이제 겨우 스물다섯 살입니다.”라는 대화를 주고받는 「서울, 1964년 겨울」 한 대목을 예전에는 무심결에 넘어갔습니다. 얼마 전에 읽으니 이제야 감흥이 오더군요. 분명 제가 지금 이 순간을 그리워할 거 같기는 한데 나중에 너무 애타게 찾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 때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길 희망하니까요. 그나저나 업데이트를 바지런히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ㅡ.ㅜ